타벨라 댐

독립당시에는 저급석탄과 수입된 석유만를 통해 제한적으로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었다. 당시 수력발전은 아주 소량만을 공급하고 있었다. 순에너지 공급은 단지 0.6 MTOE(Mega Ton Oil Equivalent)이었다. 각 자원 공급비육은 석탄 59.1%, 석유 37.8%, 그리고 수력 3.1%였다.

메얄의 유정탑

이 분야의 발전에 따라 대규모의 가스부존자원을 발견하게 되었고 국내의 가스 필요량을 충족시키게 되었다. 수력발전은 계속 개발되고 있으며 석유, 석탄 자원 탐사가 수행되고 있다. 1996, 1997년의 국내 총에너지 공급량 비율은 석유 42.7%, 가스 37.68%, 수력 14.14%, 석탄 5.3%, 원자력 0.18%이다.

석유는 가장 큰 에너지 원으로 현재 많은 양이 수입되고 있고 국내생산량도 증가하여 수요량의 일부를 충족시키고 있다. 분야별 석유소비는 가정 3.6%, 산업 14.7%, 농업 1.77%, 운송 48.67%, 전력생산 28.6%, 그리고 기타 2.66%이다. 1996년에 채굴가능 원유량은 2억3천만 US 배럴, 원유생산량은 하루 58,000배럴이라고 보고되었다. 유전은 포트와르 평원(Potwar Plateau)에 있는 둘리안(Dhullian), 조이미르(Joymir), 발카사르(Balkassar), Karsal(카르살), 투트(Tut), 메얄(Meyal)과 코트싸랑(Kot Sarang)에서 발견되었다. 1996년-97년에는 유전이 사키(Sakhi), 민왈(Minwal)과 무반(Muban)에서 발견되었다. 석유값이 계속해서 많이 오르고 있으나 물가억제 정책으로 인플레이션이 아주 심한 편은아니다. 중질 휘발유(Regular) 값은 1L에 30루피 정도이다(2001년 8월).

천연가스는 얻을 수 있는 값싼 에너지 중의 하나이다. 이는 가정용을 사용될 뿐만 아니라 화학비료생산에 이용되고, 화력발전과 시멘트 제조에도 사용된다. 약 18.52%가 가정용으로 사용되며 3.18%가 상업부문에, 1.92%가 시멘트공업에, 26.22%가 비료산업에, 31.54%가 전력생산에, 18.6%가 기타 일반산업에 그리고 0.025%가 운송분야에 사용된다.
파키스탄은 가스 부존 자원이 풍부하다. 1950년대 초에 발견된 수이(Sui) 가스 유전은 에너지 공급원의 형태를 많이 바꾸어 놓았다. 이는 발루치스탄 주에 위치해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큰 유전 중의 하나이다. 이후에 여러 가스 유전들이 더 발견되어 마리 가스(Mari gas), 메얄(Meyal), 둘리안(Dhullian), 사리(Sari)라는 곳에서 가스가 채굴되고 있다. 또 다른 가스유전이 1996-97년에 비트(Bhit)에서 도 발견되었다. 1996년 자료에 의하면 채굴가능 천연가스량은 21조 입방피트(21 trillion cubic feet)로 추정되었다. 가스보급율이 높아 도시에는 가난한 동네의 허름한 집까지도 가스배관(우리나라의 도시가스형식의)이 설치되어 있다. 천연 가스를 자동차연료로도 사용하는데 개인용, 영업용할 것 없이 엔진을 개조해서 사용할 수 있으며 일부는 휘발유와 가스(Compressed Natural Gas, CNG)를 둘 다 사용할 수 있도록 개조된 차량도 있다.

	메얄의 가스생산공장

파키스탄의 석탄자원은 약 1천8백3십억 톤(183 billion tone)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994-95년의 생산량은 약 2백만 톤으로 보고되었다. 그러나 파키스탄의 석탄은 질이 별로 좋이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불연소성분이 많고 황함량이 높아 열량이 높지 않다. 석탄의 주요 소비처는 벽돌제조 공장에서(88.25%)이다. 11.36%는 전력생산에 사용되며 0.39%는 가정용으로 사용된다. 총매장량의 95%규모라고 보여지는 국내의 가장 큰 탄전은 신드의 타르 사막(Thar desert)에 위치해 있다.

두키(Dukhi), 코스트-샤랑(Khost-Sharang), 하르내이(Harnai), 삐르 이스마엘 지아랏(Pir Ismail Ziarat), 마체아베굼(Mache Abe Gum), 쏘-레인지 데가리(Sor-Range Deghari)와 가말롱 발롤(Ghamalong Bahlol)이 발루치스탄 주의 유명한 탄전이다. 석탄은 또한 NWFP와 마케르왈(Makerwal) 지역의 염지대(Salt Range)에서도 발견된다.

전기에너지는 모든 경제활동의 기본적인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 파키스탄의 주된 전력생산은 수력발전이다. 북쪽 산지와 이 지역의 다섯 개의 큰 강들이 지리적으로 수력발전 개발에 좋은 장소를 제공하고 있다. 수력발전은 막대한 자금과 투자를 필요로한다. 그러나 이들은 가장 깨끗하고 값싼 전력생산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런 목적의 댐들이 망글라(Mangla)와 타벨라(Tarbela)에 건설되고 있다. 가지브로타 프로젝트(Ghazi Brotha Project), 차스마 하이드로 프로젝트 (Chasma Hydro Project)도 또한 이를 위해 착수되었다.

화력발전소는 지리적으로 석유, 가스, 석탄등의 원자재가 싸게 공급될 수 있는 남부지역에 건설되었다. 우치파워프로젝트(Uch Power Project)가 우치(Uch)의 가스 유전에서 착수되었고 하이더라바드(Hyderabad), 잠소로(Jamshoro), 물탄(Multan)과 파이살라바드(Faisalabad)의 화력발전소들도 가스를 사용하고 있다. 카라치에 있는 핵발전소 KNUPP는 137MW의 전력을 성공적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300MW급의 차스마 핵발전소가 (CHASNUPP)가 현재 건설중이다.

전기의 질은 점점 양호해 지고 있기는 하지만 그리 좋은 수준은 아니다. 가정용으로는 220V/50Hz를 사용한다. 문제는 여름철에 심해지는 잦은 정전과 종종 있는 순간정전이다. 가끔 220V가 100V정도로 전압이 떨어져 공급되는 경우도 있어서 컴퓨터나 고급장비에는 전압안정기의 사용이 권장된다. 정전이 잦은 이유는 지역 배전기의 노후, 관리소홀, 여름철의 과대소비, 그리고 상당수의 전기도둑(전신주에서 가정의 계량기를 통하지 않고 직접 불법으로 전기를 끌어오는 행위) 등을 들 수 있다. 지방대도시 라호르, 카라치 등은 이슬라마바드보다 정전이 심하다. 이슬라마바드의 많은 지역은 이미 오래전에 지중전선로가 설치되어 전신주가 없다.

전기관련 한가지 더 언급해야 할 것은 전기제품이 플러그와 콘센트가 표준화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다. 즉 콘센트 플러그의 규격이 열댓가지가 넘어서 한쪽이 헐겁거나 너무 뻑뻑하거나 하는 등의 문제가 있다. 서로 확실하게 접촉이 되지 않기때문에 스파크가 종종 일어나고 이때문에 전기사고도 잦다.